전체 글97 경험의 멸종 이 책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기술을 통해 매개된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 이미 소멸되거나 소멸될 위험에 처한 다양한 인간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술 혹은 기계가 인간같기를 바라고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새 보니까 인간이 기계같아졌다.책 자체에서 뭔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느낌은 아니다. 제시를 하긴 하지만, 그게 딱히 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 해결책이라는 느낌은 안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기술이 불러온 사회 현상의 시류를 파악할 수 있어서 그 한 가지로도 충분했던 책이라 생각한다. 책에는 꽤나 재밌는 표현들이 나오는데,다음은 인상깊었던 구절이다. 더보기우리가 이런 동영상을 좋아하는 것은 그 영상들이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2025. 8. 28. 디자인과 인간 심리 아마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었을거다.문 손잡이를 당겨야 할지 밀어야 할지 헷갈려서 '마치 바보가 된 기분' 이 들었던 적 말이다.혹은 4구로 된 가스레인지에 조절기가 일렬로 달려있을 때, 맨날 위치를 착각 한다거나 말이다.사람들은 보통 이런 사소한 불편을 "내가 멍청해서" 혹은 "내가 정신을 못 차려서" 라고 생각하지만,사실 이건 디자인의 문제일 수 있다.바로 그런 점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1. 디자인이 왜 어려울까?디자인의 상당 부분이, 기술에는 전문가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엔지니어에 의해 이뤄진다. 엔지니어들이 모든 걸 논리적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지" 생각해서 만들어 놓으면, 정작 사람들은 그걸 "논리" 가 아니라 "직관" 이나 "습관" 으로 사용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2025. 2. 25.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저번에 이 책을 읽으려다가 아쉬운대로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인 아웃워드 마인드셋 을 읽었는데, 어쩌다보니 이 책이 생겨서 이 책도 마저 읽어 보았다.내가 이 책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해서 일까? 내용은 꽤나 쉽게 읽혔는데, 뭐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책이다.단순히 인간관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이라기엔 뭔가 포괄적인 느낌이고, 직장이라고 한정하기엔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넓다.뭔가 알긴 하겠는데, 설명하긴 어려운 그런 뜬구름 잡는 느낌이다. (이걸 이해 못했다고 하는거긴 하다만..) 책의 내용은 재그럼이라는 유명한 기업에 리더급으로 입사한 '톰' 이 부사장인 버드, 사장인 케이트 그리고 회장인 루에게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 내용만 보면 리더급인 '톰'이 재그럼에서 어떤 가치.. 2025. 1. 26. 2024년 회고 회고를 쓸 시기가 되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이 1년을 단 몇 시간의 글로 정리하는게 과연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다. 단 몇시간, 몇 문단으로 정리하기에 1년은 참 길다.그래도 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통해서 되돌아보지 않으면 무슨 발전이 있을까 하면서 이번 해에도 1년을 돌아보면서 정리를 해본다.올해를 한 마디로 정리해보면, 내면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기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회고를 쓰기 위해 월 단위로 무엇을 했는지, 그런 것들을 쭉 정리를 해봤다. 크게 2개의 프로젝트가 있었고, 그 외에는 자잘자잘한 스터디 등이 있었다.그런데, 이 2개의 프로젝트가 나에게 참 많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었고 인내심을 엄청 기르게 해준 프로젝트였다.1. 타사와의 협력 프로젝트시간순으로 정리했을 .. 2024. 12. 30. 아웃워드 마인드셋 연말이라 회고 거리를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는데,(타의에 의해) 1년짜리가 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가 생각만큼 진행이 안되니 의욕도 안나고 밍기적 거리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해 기분전환을 하고자 마인드셋과 관련된 책을 한 번 읽으면서 다시금 마음을 잡아보고자 선택했다. 책에서는 조직적 관점에서 마인드셋을 바라본다.그러면서 2가지 마인드셋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그것은인워드 마인드셋아웃워드 마인드셋이렇게 2가지 다.간단히 설명하면 인워드 마인드셋은 나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진 마인드셋이고, 아웃워드 마인드셋은 조직의 목표 혹은 외부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마인드셋이라고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인워드 마인드셋보다 아웃워드 마인드셋을 갖춰야 하며, 이 아웃워드 마인드셋을 통해 .. 2024. 12. 15. 찬란한 멸종 11월의 독서모임 책, 찬란한 멸종 음.. 어렵다.아니 글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다.되게 쉽다. 쉽게 읽힌다. 책 구성을 생각해보자.책 표지에 있는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라는 문구 처럼 책은 미래에서 과거로 진행된다.처음은 2150년의 AI 로부터 이야기가 진행된다.이 때는 정말 흥미로웠다. SF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래의 인공지능이 주인공으로써 이야기를 풀어나가니까 흥미도 있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근데 이 이야기는 오래가지 않았다.몇 페이지를 읽다보면 시간대가 변하면서 화자가 바뀐다.갑자기 시간대가 현재 (2024년) 으로 오면서 화자가 범고래로 바뀐다.그러면서 빙산 등에 대해 말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계속 읽다보면 이런 형식으로 시간대는.. 2024. 11. 23. 이전 1 2 3 4 ··· 17 다음